건강 정보/Diagnosis

난소낭종, 혹시 암일까 걱정되시나요?

난소낭종, 혹시 암일까 걱정되시나요?
미나쌤·2025.12.03

난소낭종, 혹시 암일까 걱정되시나요?

3줄 요약

  1. 난소낭종은 여성의 가임기에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기능성 낭종으로 2~3개월 내 자연 소실됩니다
  2. 6cm 이상 크거나 지속적으로 커지는 경우, 혈액검사(CA-125, ROMA)와 정밀초음파로 추가 평가가 필요해요
  3.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30년차 산부인과 전문의 미나쌤입니다.

오늘은 많은 여성분들이 검진 중에 자주 듣게 되는 "난소낭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처음 듣게 되면 꽤 낯설고 무서운 단어처럼 느껴질 수 있지요. 특히 갑작스럽게 발견되면 "혹시 암은 아닐까" 걱정부터 하게 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난소낭종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오늘은 난소낭종이란 무엇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난소낭종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난소낭종 설명

난소낭종은 난소에 물주머니처럼 생기는 혹을 말해요. '낭종'이라는 말은 속이 액체로 차 있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은 생리 주기와 관련된 기능성 낭종으로, 여성의 가임기에는 자연스럽게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지요.

이런 기능성 난소낭종은 주로 배란 과정 중에 발생하며, 특별한 증상 없이 우연히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난소낭종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난소낭종 종류

난소낭종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가장 흔한 것은 배란 후에 일시적으로 생기는 황체낭종이나 난포낭종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체로 2~3개월 안에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기능성 낭종의 특징:

  • 난포낭종: 배란되지 못한 난포가 계속 자라서 생김
  • 황체낭종: 배란 후 황체가 정상적으로 퇴화하지 못하고 남은 것
  • 크기: 대부분 5cm 이하
  • 경과: 몇 주 내에 자연 소실

하지만 피부조직이나 머리카락, 치아 등의 조직이 포함된 기형종이나,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초콜릿 낭종(자궁내막종), 그리고 드물게는 악성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낭종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크기나 성상, 증상 등을 잘 확인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해요.

난소낭종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난소낭종 증상

사실 대부분의 난소낭종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곤 해요.

하지만 간혹 크기가 너무 커지거나 터지거나, 꼬이게 되는 경우에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물론 꼭 악성이라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배란을 하는 여성은 언제든지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하복부의 묵직한 느낌
  • 생리통이 심해지는 느낌
  • 생리주기의 변화
  • 성관계 시 통증
  •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급성 복통이 생긴다면 난소꼬임이나 낭종 파열 가능성도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해요.

언제 치료가 필요한가요?

난소낭종이라고 모두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대부분의 기능성 난소낭종은 2~3개월간의 추적 관찰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치료 고려 대상:

  • 6cm 이상 크기가 큰 경우
  • 지속적으로 크기가 커지는 경우
  • 내부에 고형물질이 있는 경우
  • 도플러 초음파상 혈류가 많아 보이는 경우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난소낭종은 악성의 가능성을 조금 더 신중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에 혈액검사(CA-125 등)나 ROMA 검사, 그리고 정밀초음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난소낭종이 발견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의료 상담

난소낭종이 진단되었다고 해서 바로 걱정부터 하실 필요는 없어요.

대부분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에요.

대처 방법:

  1. 정기적인 추적 관찰: 초음파로 크기 변화 확인
  2. 몸의 신호 귀 기울이기: 평소보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주기가 달라졌다면 진료 받기
  3. 증상 주시: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갑작스럽게 심한 복통 발생 시 즉시 병원 방문

실제 사례로 살펴보는 난소낭종

제 진료실에 자주 오시는 30대 직장인 여성분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4cm 크기의 난소낭종을 발견하셨어요.

처음에는 "암은 아닐까" 매우 걱정하셨지만, 초음파 검사 결과 전형적인 기능성 난포낭종으로 확인되었지요.

2개월 후 추적 검사에서는 낭종이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이처럼 난소낭종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이에요.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때로는 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지나친 불안보다는, 주기적인 검진과 신체의 작은 변화에 귀 기울이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난소낭종이 걱정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함께 확인해보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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