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Women Health

생리대 발진, 참지 말고 똑똑하게 대처하세요

생리대 발진, 참지 말고 똑똑하게 대처하세요
미나쌤·2025.11.28

생리대 발진 증상

💡 3줄 요약

  1. 생리대발진은 장시간 착용, 통기성 부족, 화학 성분 자극으로 인해 사타구니와 엉덩이 주변에 홍반, 가려움, 수포가 생기는 접촉피부염입니다.
  2. 예방을 위해 3~4시간마다 생리대를 교체하고, 무향료·통기성 좋은 제품을 선택하며, 면 소재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가려움이 심하거나 진물이 나면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1~2일) 사용할 수 있으나,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피부과나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30년차 산부인과 전문의 미나쌤입니다.

매달 찾아오는 생리 기간,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힘든 시기죠. 그런데 그 위에 피부까지 가렵고 따갑고, 심지어 헐어서 진물이 난다면?

오늘은 많은 분들이 겪지만 말하기 어려워하는 "생리대발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단순히 참고 넘길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 하는 피부 건강 문제랍니다.

생리대발진, 정확히 무엇인가요?

접촉피부염 진단

생리대발진은 의학적으로 '접촉피부염(Contact Dermatitis)'의 한 종류예요.

생리대를 착용하는 부위, 특히 사타구니와 엉덩이 주변 피부에 발진, 홍반, 따가움, 심한 경우 수포나 진물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요 증상:

  • 피부 가려움 (특히 씻고 난 직후)
  • 붉은 발진 및 홍반
  • 따가움, 작열감
  • 수포 형성 (심한 경우)
  • 진물 및 피부 짓무름

접촉피부염은 특정 물질과 피부 접촉 후 수시간 뒤 소양감(가려움)과 함께 홍반, 구진, 부종, 수포 등의 병변이 나타나며, 긁으면 전형적인 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왜 생리대발진이 생기는 걸까?

생리대발진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장시간 착용과 습기

생리대는 피부에 밀착되어 있는 시간이 길어요. 특히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자주 교체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장시간 착용하게 되죠.

이때 생리대 내부는 습하고 따뜻한 환경이 되어 피부가 자극받고 민감해집니다. 여름철에는 땀까지 더해져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겨울에도 두꺼운 옷과 좁은 공간 때문에 통기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2. 화학 성분과 알레르기 반응

일부 생리대에는 인공 향료, 접착제, 흡수체의 화학 성분이 들어있어요.

팬티라이너나 생리대의 재질이나 향료에 의한 접촉성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생식기 주변 피부는 얇고 여리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할 수 있어요.

3. 피부 저항력 저하

생리 기간 동안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면역력과 피부 저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상태예요. 이 상태에서 자극이 가해지면 평소보다 훨씬 강하게 반응할 수 있답니다.

실제 환자 사례로 보는 생리대발진

발진 사례

30대 직장인 여성분이 진료실을 찾아오셨어요. 생리할 때마다 가려움과 따가움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셨죠.

처음에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생각하셨다가, 어느 날 피부에 진물이 날 정도로 심해지면서 병원을 찾게 되셨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지 못함 (하루 2~3회)
  • 통기성이 떨어지는 제품 사용
  • 향료가 첨가된 생리대 사용

해결 방법:

  • 흡수체가 무향료인 생리대로 변경
  • 통기성 좋은 면 생리대 병행 사용
  • 3~4시간마다 교체

이렇게 바꾼 후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고, 지금은 편안하게 생리 기간을 보내고 계세요.

생리대발진을 예방하는 실천 꿀팁

생리대 교체 방법

1. 자주 교체하기 (가장 중요!)

최소 3~4시간마다 한 번씩 생리대를 갈아주세요. 양이 적어도 시간이 지나면 습기가 차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요.

2. 통기성 좋은 제품 선택

무향료, 유기농 소재, 순면 커버 생리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화학 성분이 적을수록 피부 자극이 줄어듭니다.

3. 대안 제품 고려

피부가 이미 민감해졌다면 생리컵이나 탐폰으로 하루 정도 교체해서 피부에 휴식을 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4. 청결 관리

생리 전후로 순한 비누로 가볍게 씻고, 토닥토닥 건조시켜주세요. 과도한 질 세정제 사용은 오히려 정상 균까지 제거할 수 있으니 2~3일에 한 번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5. 면 소재 속옷 착용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 속옷을 입어 피부가 숨 쉴 수 있게 해주세요. 너무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6. 밤에는 얇은 패드형으로

팬티형 생리대는 피부가 덜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얇은 패드형으로 자주 교체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벼운 증상

  • 항히스타민제 복용 (가려움 완화)
  • 진정 효과가 있는 무자극 크림
  • 충분한 환기와 휴식

중등도 증상 (가려움이 심하고 붉은 반점)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1~2일 정도 짧게 사용할 수 있어요.

주의사항:

  • 너무 오래 바르면 역효과 (피부 얇아짐)
  • 하루 1~2회, 얇게 바르기
  • 증상 호전 후 즉시 중단

심한 증상 (진물, 통증, 지속적 가려움)

반드시 피부과나 산부인과를 방문하세요.

  • 정확한 진단 필요
  • 처방 약물 치료
  • 첩포 시험(Patch Test)으로 알레르기 원인 파악 가능

생리대발진,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생리대발진을 "생리 기간 동안 당연히 겪는 불편함"으로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반복되면 만성 습진이나 태선화(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로 발전할 수 있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답니다.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

  • 진물이 나거나 통증이 심할 때
  • 피부가 헐거나 상처가 생겼을 때
  •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때
  •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가려울 때

생리 기간은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시기인 만큼, 불편함을 참고 넘기기보다 내 몸을 돌보는 시간으로 여겨야 해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훨씬 더 편안한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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